비둘기 퇴치방법!

비둘기 싫어하는 분들 많으시죠? 광장 같은 곳에 무리지어 있는 비둘기들을 보면 일단 기겁부터 하게 되는데, 더 무서운 건 도심의 비둘기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가끔은 내 눈앞에서 날아올라 사람을 더 공포에 몰아놓곤 합니다.

 

 

그런데 이 비둘기가 우리집에 산다면? 엄밀히 실내에 사는 건 아니고 아파트숲에서 사는 게 어려워서 그런지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근처에 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비둘기 퇴치방법은 없을까요?

 

유해동물, 비둘기

 

 

 

비둘기는 무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엄연히 유해동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그게 벌써 2009년의 일로 환경부에서는 도시에 서실하는 집비둘기를 유해동물로 지정했습니다. 전국의 비둘기 개체수는 대략 100만 마리로 보고 있고 그 중 절반 가량에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청하고 있습니다.

 

 

도심이 비둘기 천국이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집비둘기는 1년에 1~2번 알을 났는데, 서식하기 좋은 환경에서는 그 횟수가 5회까지도 늘어납니다. 도심은 비둘기의 천적이 없고 먹이도 풍부해 높은 번식률을 보장하고 있으니 도심이 비둘기로 가득 차는 것이 무리도 아닙니다.

 

 

비둘기의 배설물에는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라는 곰팡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사람에게 뇌수막염, 폐질환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질환을 앓고 있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라면 이런 감염 위험은 피해야 합니다. 비둘기 깃털도 아토피 환자에겐 좋지 않습니다. 세균 감염도 우려할만 합니다.

 

선진국의 비둘기 퇴치법

 

 

 

영국은 비둘기에게 먹이 제공시 벌금을 부과하고 프랑스는 비둘기를 알 부하 불능 상태로 만듭니다. 스위스는 비둘기 알을 가짜 알로 바꿔치기하고 벨기에는 비둘기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합니다. 미국은 불임 성분이 섞인 약을 먹이에 섞어서 주는 등 해외에서도 비둘기는 골치덩어리인가 봅니다.

 

 

우리나라의 비둘기의 경우 외국에서 말하는 균이 검출된 적이 없고 이 균이 사람에게 감염되거나 전파된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배설물이 강한 산성으로 건물이나 문화재를 부식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무차별적 퇴치 작업보다는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둘기 퇴치법

 

 

베란다에 거울을 설치하면 비둘기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서 도망가기도 합니다. 자기 모습이 다른 비둘기인 줄 아는 것입니다. 가끔 비둘기가 오는 곳에 맹금류 사진을 붙여두는 경우도 보이는데, 천적이라서 약간의 효과를 기대할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효과가 없습니다.

 

 

 

버드 스파이크는 비둘기 퇴치방법으로 효과가 뛰어납니다. 철조망과 비슷하게 생긴 버드 스파이크는 비둘기가 앉을 수 없도록 만들어주는데, 구매도 쉽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요즘은 직접 버드스파이크를 만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철망에 케이블 타이를 묶어두면 비둘기가 앉는 건 불가능하죠.

 

 

먹이을 없애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평소 길거리나 공원에서 비둘기에서 먹이를 주는 것은 비둘기의 번식을 돕는 것으로 피해야 합니다. 한때 서울시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려 했으나 동물보호단체의 반발로 무산되었습니다.

 

 

비둘기 퇴치 업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방법에 비해 금전적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비둘기는 한 번 자리를 잡으면 1년 이상 한 곳에서 머물기 때문에 그 자리에 배설물 때문에 악취가 풍기고 비둘기의 소음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40~5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비둘기가 싫어하는것

 

 

 

비둘기가 싫어하는것을 알아도 비둘기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비둘기가 좋아하지 않는 냄새를 넣어 만든 조류기피제는 비둘기 퇴치에 효과적입니다. 농작물에 쓰며 식물성 천연물질인 버드 어택이란 제품도 있고 아예 비둘기를 타겟으로 하는 '비둘기 접근금지'라는 기피제도 있습니다.

 

 

버드 스파이크와 비슷한데 교량이나 다리 밑처럼 비둘기가 자주 앚는 곳에 고정대를 설치하고 피아노줄을 설치하는 것도 효가가 있다고 합니다. 기존 설치물 대비 저렴하고 재질이 강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미관을 해치지 않기도 합니다.

 

 

유해동물로 지정되어 우리에게 기피대상이 되어버린 비둘기. 그러나 너무 많아져버린 비둘기는 불가피하게 우리와 공존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런 방향으로 다양한 비둘기 퇴치방법이 나오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우리집 베란다 실외기 위의 비둘기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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